불혹1 마지막 국가의 부름 1990년 9월 추석을 한주 앞두고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간다는 군대에 갔다 물론 MC몽같이 군대를 두려워 하는 이들도 간혹 있지만...난 이빨 뽑는게 더 두렵던데....^^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어제 마지막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이름하여 민방위 비상소집훈련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에 눈을 뜨고 대강 차려입은 옷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새벽의 찬바람을 맞으며 소집 장소로... 이른 아침이지만 벌써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삐쭉삐쭉 본능적으로 줄을 맞추니 단상에 오른이가 잠깐 연설을 한다 그런데 얘기중에 만 40세가 넘는 분들은 이번이 마지막 훈련이란다 글고보니 내가 올해 만40세가 넘었다 에궁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암튼 마지막이란 말을 들으니 섭섭한 마음이 먼저 든다 만약 전쟁이 .. 2010. 10.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