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13세기 중반까지 캄보디아 왕국에 속해있다가 최초의 통일왕조인 수코타이 왕조가 일어나고
13세기 후반 오늘날의 타이 대부분을 영토로 한 대국으로 성장합니다
로이끄라통 축제는 수코타이 시대부터 행해졌으니 태국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오랜역사를 지닌 축제라고 할수 있는데
재미있는건 축제의 기원이 인도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군요
태국 전역에서 축제가 이뤄지지만 뭐니뭐니해도 치앙마이가 제일 화려하고 치앙마이에서도 메조대학 인근에 있는 사원에서
동시에 수많은 풍등을 하늘로 띄우는 모습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세시간전에 도착을 했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네요
스님이 체크하는걸 보니 곧 행사가 시작될듯 싶네요
도착한지 한시간반만에 드디어 스님들이 입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풍등을 띄우기까지 두시간반을 더 기다렸답니다^^
큰스님이 나오신이후 계속된 법회가 이어지고 하늘도 점점 어두워지는데 어디선가 풍등이 하염없이 날아들고 있네요
그리고 중간중간에서 풍등 띄우는 방법을 시범보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이제 빈자리조차 보이질 않는군요
스님들은 주변 분위기와 상관없이 계속 법문을....
사원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못들어온 사람들이 있는지 밖에서 쉼없이 풍등이 날아들고 있네요
이제 결정적 순간이 가까워졌나봅니다
앉아서 법회만 하시던 스님들이 촛불을 들고 탑돌이하듯 원을 그리며 돌기 시작하는군요
입구근처에선 성질급한 사람들이 풍등을 띄우기 시작하고 행사장 분위기는 갑자기 후끈 달아오릅니다
드디어 도착 네시간만에 풍등을 띄우라는 신호가 떨어집니다
참고로 풍등은 태국말로 꼼이라하고 띄우다는 로이라고해서 풍등 띄우기는 태국말로 꼼로이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꼼에 불을 붙이고 띄우기 준비를 하는데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네요^^
이 모습을 어찌 표현해야할지.....꼼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니 저도 모르게 환호성을 지르고 있더라구요^^
매년 같은 모습으로 봐서 그런지 스님들은 그냥 차분하게 자리를 지키고 계시네요
풍등 날리는 사람들을 보니 태국 사람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듯 싶네요
축제는 국경도 나이도 모든걸 초월해서 하나같이 즐거워합니다
이 친구들은 핑클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네시간의 기다림끝에 절정의 순간은 불과 십여분이었지만 충분한 보상을 받은듯 싶고 글을 올리는 이 순간에도 그날의 감동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치앙마이에 오실 계획이 있는 여행자라면 11월의 로이끄라통에 맞춰서 오시면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남기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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